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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정 건전성 수호 역사적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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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청와대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서 밝혀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일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치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는 여러 요인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가 논의를 하고 국민에게 뜻을 전달해 국민의 지지에 의해 정치권이 지금 가진 여러 위험 요소를 막고 지키겠다는 의지를 갖추려고 모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것(재정 건전성)은 우리 정권이 아니라 다음 정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확고히 우리 정부가 지켜나가는 게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이런 것들을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재정 건전성이 있어서다"라며 "국제통화기금(IMF) 등도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을 지키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복지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경쟁을 벌여 재정 건전성을 해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유럽 사회에서 그리스나 스페인 등 여러 가지(위기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와 함께 나가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겪는 현실을 우리가 보면서 이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으면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총선에 이어 연말에 예정돼 있는 대선과 관련해 "여러 가지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다. 좋지는 않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정부가 중심을 잡고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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