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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전우 '영주함 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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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군본부 김상근 상사]지난3월 23일 밤 9시22분. 고요한 평택해군 2함대에 고동소리가 한차례 울렸다. 승조원들의 긴급출항을 알리는 안내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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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천안함과 같은급인 영주함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앞두고 이지스함(세종대왕함)과 초계함 등 함대 소속 함정들은 모두 해상경계와 북한 잠수함 탐색 작전에 투입됐다. 홍정안 영주함장은 출항 전 “북한의 도발은 우리가 복수하고 응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 영해에 대한 도발 장소는 북한 함정들의 침몰 장소”라고 말했다.


영주함은 음향어뢰 회피장치(TACM)와 북한의 지대함 유도 미사일 기피장치를 갖췄다. 대잠수함 공격무기로는 구형 마크-44 어뢰 대신 명품 무기로 꼽히는 신형 ‘청상어’를 탑재했다. 잠수함에 대한 공격과 방어 능력을 모두 향상시킨 것이다.











특히 영주함에 장착된 K-6기관총은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 씨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것이다. 기관총의 명칭도 천안함 피격일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3.26 기관총으로 명명했다.


윤씨는 2010년 6월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1억원은 적은 돈이지만 무기 구입에 사용해 우리 영해와 영토를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적을 응징하는데 써 달라"는 편지와 함께 사망보험금 1억원과 익명의 중소기업 직원들로부터 받은 성금 898만8000원을 모두 기탁했다.


해군은 어머니의 뜻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K-6 기관총 18정을 구입, 이날 천안함과 같은 크기의 영주함을 비롯 2함대 초계함 9척에 각각 2정씩 장착했다.


최대 사거리 6천700m, 1분당 600발 발사가 가능한 K-6 기관총은 함포를 사용하기 힘든 함정간 근접 전투시에 유용한 무기로 아덴만에서 활약중인 청해부대 함정과 링스 헬기에도 장착된 기관총이다.


사진제공=해군본부 김상근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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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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