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카르타가 더 급하오" 조준희 기업은행장 필리핀 총회 전 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인도네시아 국영은행과 업무 협의차


"자카르타가 더 급하오" 조준희 기업은행장 필리핀 총회 전 출발
AD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사진)이 오는 30일 올해 두 번째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내달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B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지만 여타 금융기관 수장들보다는 2~3일 빠른 일정이다.

조 행장이 필리핀에 앞서 방문하는 곳은 바로 인도네시아. 이곳에서 조 행장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오는 30일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로 출국해 다음날인 5월 1일 인도네시아의 2대 국영은행인 BRI(Bank Rakyat Indonesia)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은행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관한 신호탄인 셈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국 기업과 교민들에 대한 두 은행 간의 상호 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이 지급 보증을 선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국기업과 근로자들에게 BRI가 대출이나 상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상호 간에 직원을 파견해 앞으로 협력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또 조 행장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에 진출한 한국 거래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시장 직접 진출에 관한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직접 진출을 위해 가장 타당성있게 논의되는 방안은 현지은행 인수. 조 행장은 이에 대한 가능성 타진은 물론, 걸림돌로 작용할 만한 부분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평소 해외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현지 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에 따라 조 행장은 이번 방문에서 직접 보고 판단해 M&A(인수합병)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서 조 행장은 올 2월 4박5일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 출장을 다녀왔다. 중동 각 국의 투자청과 현지 은행 경영진을 만나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외화 조달 창구를 다변화를 꾀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따른 성과로 에미리트 두바이국립은행(ENBD)의 최고경영자인 릭 푸드너 행장이 내달 21일 한국을 방문해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