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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에 도전장 낸 개그맨들 "대단한데"

-침대업계 스타 광고전 치열
-에이스에 웅진 렌털로 추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침대는 과학'이라는 낯익은 광고 카피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합류했다. 젊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에이스침대의 승부수다. '도전자' 웅진코웨이도 유명 개그맨을 앞세운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때 아닌 스타 마케팅으로 매트리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이달 중순부터 소녀시대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기존 모델인 배우 이선균씨와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서현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 두 편이다. "침대는 과학이 필요해", "침대는 가구가 아니야"라는 멘트를 넣어 '침대=과학'이라는 기존 메시지를 강조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고객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낮은 연령대에 어필하고자 업계 최초로 아이돌인 소녀시대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웅진코웨이도 유명인을 기용한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개그맨 황현희, 김준현씨를 모델로 한 TV광고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그동안 일반인을 모델로 한 광고를 진행했으나 두 사람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침대 위생도 렌털'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에이스침대의 독주로 요약된다. 20년째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의 시장점유율은 30% 가량. 안성호 대표의 동생인 안정호 대표가 운영하는 시몬스침대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40%나 된다.


웅진코웨이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 지난해 11월이다. 생활가전 렌털에 잔뼈가 굵은 웅진코웨이지만 '설명만 듣고 매트리스를 구매하겠냐'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전국 1만3600여명의 방문판매 조직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달까지 2만3000개 가량 팔린 것. 연 목표량은 10만대로, 전체 매트리스 시장이 50만개임을 감안하면 20%에 달한다. 에이스침대의 연간 판매량은 22만개다.


단순 숫자로만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매트리스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2005년 시장에 진입한 한샘의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한 타사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 반응도 뜨겁다. 출시 5일 만에 2만2000개가 팔리더니 현재까지 6만여개가 판매됐다. 이에 웅진코웨이 측은 연내 1500명의 홈케어 닥터(매트리스 관리 인력)를 충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에이스 침대의 독주체제를 깨기 위한 경쟁 브랜드를 있었으나 성과가 신통치 못했지만 웅진코웨이는 생각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품질·기술력을 강조하는 에이스침대와 관리에 방점을 찍은 웅진코웨이간 경쟁이 앞으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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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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