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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국공습 시작됐다]“수입차 저변확대 만큼 사회적 책임 더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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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

[수입차, 한국공습 시작됐다]“수입차 저변확대 만큼  사회적 책임 더 힘쓸 것”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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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수입차 업체들의 발걸음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동차 가격인하 및 잇단 신차 발표 등을 통해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국내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을 만나 연내 내수 시장의 10% 점유율을 장담하는 수입차 진영의 입장을 들어봤다.

“‘수입차 연간 판매 10만 대’라는 의미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는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수입차 업계의 사회적 책임’ 역시 높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재희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대표)은 이제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 자동차 문화와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그 일환으로 환경과 문화, 기술에 대한 후원, 산학 협동, 각종 기부 및 지원 등을 통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서 수입차 연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600여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실물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인데도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은 업계 전체의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게 협회측의 분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입차의 저변 확대, 즉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차종으로 더 빨리 대중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또한 유럽 및 미국과 체결된 FTA가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아직 남아있는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 해소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토대로 올해 10% 이상의 점유율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정 회장 예상이다.


이처럼 업계의 볼륨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 회장은 그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내실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실을 탄탄히 해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 회장의 지난 3월 취임일성과 맥이 닿아 있다. 정 회장은 “질적인 성장은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차 브랜드를 통해 얻게 되는 차별화된 자동차 경험을 높인다는 뜻”이라며 “이 경우, 수입차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업계의 노력 또한 전제돼야 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면서 특히 자동차 구입 후에도 유지관리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에서 큰 금전적 부담 없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정 회장은 지적했다.


“수입차 대중화가 시작되고 있고, 수입차 수요가 법인 중심에서 개인 고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수입차 업계 역시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보다 먼저 변화하며, 고객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수입차협회를 이끄는 입장에서 한국차 업체들에 대한 긍정평가도 인색하지 않다. 그는 “한국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빨리 인지하고 이를 적용하려는 노력들이 탁월하다”며 “이러한 부분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한국차 대비 수입차가 갖는 경쟁력으로는 정 회장 역시 ‘브랜드’를 꼽았다. 수입차 전체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된 각 브랜드 별 강점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 업체를 망라하고 저마다 개발중인 미래형 자동차는 어떻게 전망할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향후 5년간 관련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예상했다. 향후 ‘자동차 진화’에 대해서는 단일 기술에 대한 집중보다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답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소비자마다 원하는 자동차의 미래가 다르고, 미래에 어떤 기술이 선택 받아 시장을 지배할 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례로 포드는 100% 전기차,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에코부스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보다 명료한 목소리를 전달하거나,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모터쇼나 전시회, 한국적 특색을 살린 수입차 관련 캠페인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와 산업을 해외에 알리는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쇼의 위상 강화와 관련, 정 회장은 앞선 자동차 기술과 이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느끼고 또한 미래 자동차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지난 1992년 포드자동차코리아에 입사했다. 20여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판 셈이다.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게 정 회장 평가다. 지난 해 수입차 10만대 판매가 이뤄졌고, 월 판매가 1만 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10년 전에는 솔직히 기대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는 것. 나아가 지금부터 10년 후에는 수입차 저변의 확대가 이뤄진 상태에서 국산-수입차간 경쟁을 넘어 브랜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도 중요하겠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양적인 성장뿐 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수입자동차협회장으로서 ‘이것만은 임기내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정 회장의 답이다. 그가 강조하는 ‘질적성장’, ‘사회공헌’이 비단 수입차 진영에만 요구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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