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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씩…" 수원 '살인마' 비밀에 '경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국내 생활중 일주일에 1회, 월 40만가량 성매매하고, 중국서 양·돼지 등 도축경험 많아"

[수원=이영규 기자]'매월 40만 원 가량을 성매매에 사용하고, 중국에 있을 때는 양과 돼지 등을 여러 차례 도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1일 밤 10시30분쯤 경기도 수원시 지동 골목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혹하게 살해한 뒤 체포된 중국인 '살인마' 오원춘(42)의 국내 및 중국내 생활상이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3부는 오 씨를 성폭행 미수와 강간, 시신 훼손과 금품 강취 등의 혐의로 26일 기소했다.


이번 검찰수사에서 오 씨는 일주일에 1회 성매매를 했으며 월 200만 원 안팎인 자신의 수입에서 20%(40만원)를 성매매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구입한 스마트 폰으로 하루 3차례 이상 음란물을 검색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왜곡된 성생활을 해 오던 오 씨가 피해자를 발견하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적 범행의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씨는 또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숨길 방법을 1시간 동안 고민했으며 훼손한 시신을 검정 비닐봉지 13개에 나눠 담은 뒤 10개는 등산용 가방에 넣고 세탁기에 보관했다. 또 나머지 봉투 3개는 시신 옆에 두고 이불로 덮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 씨의 고향 선배인 K 씨는 검찰 진술에서 오 씨가 내몽고에 거주할 때 양과 돼지를 도축한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원지검은 오 씨의 추가 범죄를 밝히는데 실패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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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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