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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점령대, 웰스파고 주총 진입·시위..24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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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월가 점령 시위자들이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 주주총회장에서 시위를 벌여, 24명이 연행됐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미 전역에서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이날 웰스파고 주총장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후 1시 주총이 시작되기 전에 주총 장소였던 '머천트 익스체인지 빌딩' 주변에 병력 수십 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앞서 머천트 익스체인지 빌딩에 도착했으며 웰스파고 주식을 갖고 온 수십 명은 주총장에 진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총장에 진입하지 못한 시위자들은 머천트 익스체인지 빌딩 바깥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우리는 99%다.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통신은 경찰이 24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측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사소한 충돌만 있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에서 온 웰스파고 주주 에릭 크루씨는 한 시위자가 주총장에서 웰스파고는 정당한 비율의 법인세를 내야 한다고 외친 직후 자신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여성들이 웰스파고가 교도소를 운영하는 민간 기업 지오 그룹에 투자하는 것을 수치스러워 해야 하며 주택 차압을 일시 중단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측은 시위대가 집회할 권리를 존중한다며 그러나 웰스파고는 우리의 고객과 임직원,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차압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웰스파고의 주택 담보 대출 중 차압 비율은 2%가 안 된다며 항변했다. 웰스파고측은 "우리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실직 때문에 소득이 급감한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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