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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육군에 M1탱크 구매 강권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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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2014년부터는 더 이상 사지 않겠다”VS “지역경제를 위해서 앞으로 더 구매해야 한다”


미국 육군과 의원들이 미국의 주력전차 M1에이브럼스 탱크를 놓고 벌이고 있는 공방전의 내용이다.

미 육군은 보유중인 에이브럼스 탱크의 상태가 양호한 만큼 추가로 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 의회는 산업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탱크를 구매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의회 육군에 M1탱크 구매 강권하는 이유는? M1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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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의 국방뉴스 관련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173명의 하원의원은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에게 2013 회계연도에도 탱크생산을 유지할 것을 요청하는 등 의회는 에이브럼스 탱크 구매에 필요한 자금조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공화민주 양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지난 20일 보낸 서한에서 미 국방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새로운 지침은 미국 전역에 있는 수백곳의 민관시설로 구성된 ‘유일무이한’ 자산인 미국의 탱크 산업기반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뵈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 데니스 구치니치 하원의원을 제외하고 오하이오주 출신 의원들은 모두 이 서한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존케리 민주당 의원 등 상원의원들은 지난 18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하이오주 리마의 에이브럼스 탱크 생산라인 유지를 위해 33대의 MIA2 시스템확장패키지(SEP) 탱크를 추가구매할 수 있는 자금을 요청했다.


리마에는 M1 에이브럼스탱크에 가장 중요한 시설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GDLS)이 있다. GDLS는 현재 신규생산을 중단한채 1980년대 생산된 구형 에이브럼스 탱크를 완전 분해 보수하고 새로운 전차장 조준경 등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스터빈 엔진에다 120mm 활강포를 장착한 에이브럼스 탱크는 1980년부터 9000여대가 생산됐으며 대당 가격은 621만 달러(1999 회계연도 기준)에 이르렀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M1A1,M1A2,MIA2 SEP의 순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GDLS는 33대의 탱크 생산에 1억81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 것과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그러나 미 육군은 2013년까지만 에이브럼스 탱크를 구매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리마공장 가동을 중단한뒤 2017년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해 기존 탱크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누차 밝혀왔다.


육군 고위 장성들은 올봄 더 이상 필요하지 않는 탱크를 구매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으며, 대신 항공기와 전장 네트워크 보급과 같은 더 시급한 사안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에이브럼스 탱크 구매 중단이 단순한 재정문제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육군은 지난해에도 똑같은 주장을 했으나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2년 예산안은 42대의 탱크를 추가 구매하도록 2억5500만 달러를 지급했다.의회가 강하게 지원하는 만큼 2013 회계연도 예산에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상원의원들은 서한에서 최우선 관심사는 일자리임을 분명히 했다. 상원 의원들은 “이 제안(국방부 제안)은 공급기반을 위축시키고 공장이 문을 닫게 하며, 고도 숙련 제조업 일자리를 잃게 할 정도로 산업기반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대표들도 최근 이문 제를 의회로 가져갔다. 200명의 업계 대표는 지난 3월27일 미 의회를 방문해 에이브럼스 탱크의 계속생산이 갖는 중요성을 침이 마르도록 설명했다.


주물 및 기계가공 업체인 배런 인더스트리즈의 브루스 배런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는 그중 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 회사는 지난 30년간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거래를 해왔고 89년간 사업을 해왔다”면서 “에이브럼스 감축으로 우리는 지난 해 10월 인력을 115명에서 80명으로 줄였고 구매량이 줄어든다면 앞으로 더 줄여야 할 판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의 메시지는 우리 회사와 다른 납품업체들이 가진 능력은 유일무이한 것이며, 공장을 3년간 폐쇄했다가 재개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 지도부는 이에 대해 이같은 염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하고 생산갭의 일부를 메우기 위해 해외 구매자를 끌어들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육군과 GDLS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이바와 이집트, 모로코 등이 에이브럼스 탱크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모로코는 100대의 M1A1 탱크 구매를 검토중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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