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남성 평균 키, 남한보다 8cm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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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북한 남성의 평균 키가 남한보다 8cm 가량 작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쉬베켄디엑 성균관대 교수가 최근 한국 남성과 탈북 남성의 평균 키를 비교·분석한 결과 탈북 남성 키는 또래의 한국 남성보다 평균 3~8cm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키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취학 전 남자 어린이의 경우는 남한이 북한보다 4cm 컸으며 여자어린이는 3cm정도가 더 컸다.
다니엘 쉬베켄디엑 교수는 이러한 키 차이가 한곳에 오래 정착해 살아온 민족 특성상 유전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경제력 차이에서 왔다는 것이다.
교수는 "남한여성의 평균키가 북한 남성의 평균키에 육박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전까지 없었던 희귀한 사례"라고 말했다.
1995년부터 대북 식량지원을 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 마틴 블로엄 대표는 "생후 2살까지의 영양 공급이 키 차이를 결정한다"며 "북한의 식량 부족상태가 국민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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