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 대행은 24일 북한 군부의 대남 위협 발언과 관련해 '남북관계 위기 국면 관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문성근 대표 대행은 긴급 성명을 통해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위협발언을 하고 군사적 위협을 가하면서 위기의 상승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북한이 어제 남쪽을 향해 내놓은 위협발언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성근 대표 대행은 북한의 새 지도부를 향해 "대화와 평화의 자세만이 남과 북 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여는 유일한 열쇠"라면서 "새 지도부가 군부중심의 강경책을 벗어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4년 만에 모든 것이 과거로 돌아가버렸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안보무능, 대북강경일변도 정책이 오늘 우리를 불안과 위기의 상황으로 몰고 온 가장 큰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도 지난 4년 대북강경책을 폐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의 공존과 상호번영을 위해 6자회담틀이 복원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민주통합당에는 지난 10년 남북 평화시대의 연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위기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도록 우리 민주통합당은 북과 대화를 열기 위한 초당적 행보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북한은 대남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는 이날 통고에서 "특별행동은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모든 도발 근원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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