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대한주택보증이 하반기까지 주택 분양보증 수수료 체계를 개편, 분양보증 수수료를 추가 인하한다.
또한 PF보증 한도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 별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소건설사에 PF보증지원을 늘린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주택사업자 CEO 워크샵'에서 "건설업계는 장기 경기침체를 온 몸으로 막고 있다"며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건설인의 마음은 아직 겨울"이라고 진단했다.
김 사장은 이런 상황에 빠진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PF보증, P-CBO 매입 등을 통해 건설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대금채권유동화보증 등 건설업계의 자금 유통을 도울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주택보증 수수료 인하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분양 보증 수수료를 추가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대한주택보증은 보증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금은 신용등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으나, 일정 수수료율을 정해놓고 신용등급 및 각 사업장의 특성에 따라 수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이를 통해 보증수수료를 일정 수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화동 대한주택보증 영업본부장은 "수수료율은 관리비를 줄이는 등의 방안으로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10월 10%를 인하한데 이어 올 하반기께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주택보증은 PF보증시 중소건설사 보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중소건설사에도 PF보증을 할 수 있게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보증 한도를 각각 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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