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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男 '배려할 줄 몰랐다'VS돌싱女 '사람 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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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결혼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 남성은 지난 결혼생활에 대해 ‘상대를 배려할 줄 몰랐다’고 반성하는 반면 여성은 ‘사람을 볼 줄 몰랐다’며 후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희망자 447명(남 220명, 여 227명)을 대상으로 ‘초혼 때 자신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상대를 배려할 줄 몰랐다’(34.1%)고 답한 반면 여성은 ‘사람을 볼 줄 몰랐다’(42.3%)고 답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 외에 '뒤돌아보니 아쉬웠던 점'으로 남성은 ▲사람을 볼 줄 몰랐다(21.8%), ▲결혼을 서둘렀다(20%), ▲현실적인 조건을 무시했다(9.5%) 등을 꼽았다. 여성은 이어 ▲결혼을 서둘렀다(23.3%), ▲현실적인 조건을 무시했다(13.2%), ▲결혼에 대한 환상이 컸다(5.3%) 등을 실패 요인으로 생각했다.


돌싱男 '배려할 줄 몰랐다'VS돌싱女 '사람 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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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녀 모두 처음 결혼할 때보다 '외모'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때보다 덜 중요해진 배우자 감의 조건'에 대해 남성 36.4%와 여성 37.4%가 '외모'를 첫 손에 꼽은 것이다. 이어 남성은 ‘어린 여성’을 희망했던 총각 시절에 비해 상대의 ‘연령’(13.6%)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기타 ‘학력’(13.2%)과 ‘성격’(11.8%) 등을 차례로 들었다.


여성은 외모 다음으로 ‘학력’(18.5%)을 선택해 일반적으로 미혼 여성이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현상과 대조적이었다. 이 밖에 ‘연령’(14.1%)과 ‘종교’(7.5%) 등이 가치가 떨어진 조건에 포함됐다.


반대로 ‘재혼이라서 더 중요해진 조건’에는 남성 60.9%와 여성 48.9%가 ‘성격’을 1순위에 올렸다. 배우자와 성격이 얼마나 잘 맞는지에 따라 결혼생활의 성공이 좌우된다는 의견이었다.


초혼보다 재혼 때 더 중요해진 조건 중 다음 순위 역시 남녀의 의견이 일치해 ‘가정환경’(남 16.8%, 여 24.7%)이 2위를 차지했다. 상대가 살아온 환경이나 가족관계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뒤를 이어 남성은 ‘궁합’(11.4%)과 ‘직업 및 경제력’(5%) 등을, 여성은 ‘직업 및 경제력’(15.4%), ‘건강’(4.8%) 등을 재혼 조건으로 들었다.


이소민 행복출발 더원 부장은 “재혼희망자들은 겉으로 드러난 조건 못지 않게 성격이 잘 맞는지, 다른 가족들과도 화합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는 편”이라며 “재혼에 성공하려면 6개월 이상의 충분한 교제 기간을 통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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