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제주 특산물 판매를 확대한다.
24일 롯데마트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특산물 판매 지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 특산물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마트는 제주도와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연 2회 동반성장 협의회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제주 특산품을 발굴하고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며, 국내 및 롯데마트 해외 매장을 활용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
또 해외 매장의 경우 현지조사, 판매처 개척 및 수출입 업무대행 등 해외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 제주감귤 32t을 첫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0여t, 2014년까지 500여t으로 수출 물량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한편, 수출 국가를 기존 인도네시아는 물론 베트남으로 확대하고 품목도 다양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해외 법인에서 현지 바이어를 제주로 초청해 특산물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국내 매장에서도 제주도 특산물 판매 활성화한다. 우수 생산단체와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며, 2012년 1200억원 가량의 상품 매입금액을 2014년까지 두 배 가량 늘린 2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산물 기획 행사를 연간 3회 이상 진행하는 등 매장 내 제주지역 특산물을 확대 운영하고, 제주도와 공동기금을 조성해 제주 농가 돕기, 독거노인 봉사활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학금 기부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해외 3개국, 125개 매장을 통해 제주 특산물의 해외 시장개척 지원에 롯데마트가 앞장서겠다"며 "유통업체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해외로 진출하는 진정한 동반성장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을 비롯해 우근민 제주도지사 및 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