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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고공비행'...젊은 층서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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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수입 맥주의 한국시장 진출이 거세다. 올해만 10여종의 수입 맥주가 출시되는 등 대형마트와 맥주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판촉행사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수입 맥주시장 규모가 6%에 달하는 등 5년 내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유럽의 프리미엄 맥주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프리미엄 맥주 '페로니 나스트라즈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300년 전통의 아일랜드 맥주 '스미딕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하이트진로가 자회사인 하이스코트를 통해 일본의 '기린 맥주' 수입을 확대한데 이어 오비맥주도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로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대응 중이다.


특히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탈리아의 페로니 맥주는 특유의 깨끗한 청량감이 일품으로 현재 영국, 두바이, 호주 등 주요 맥주 선진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맥주다. 페로니는 이태원의 비트윈(Between), W호텔의 우바(WooBar), 가로수길의 리스토란테 세떼(Ristorante 07) 등 서울에 위치한 프리미엄 바&레스토랑 5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압구정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도곡동 타워팰리스 스타슈퍼 등 10여개 백화점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가 선보인 스미딕스는 전통적인 양조방법인 상면발효 공법으로 에일(ale) 본연의 깊은 풍미를 지녔을 뿐 아니라 최고급 홉, 1%의 엄선된 구운 보리만을 사용해 깔끔한 라거(lager)의 상쾌함이 더해져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맥주 맛을 선사한다. 특히 상면발효효모를 사용하는 13세기 전통양조방식을 지켜온 장인정신과 100% 아일랜드산 몰트(malt)만을 사용해 품질에 대한 고집스러움을 지켜오고 있다. 무엇보다 탄산만을 사용하는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질소와 탄산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가스'를 사용해 맥주의 청량감과 한층 더 깊은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2%대에 머물던 수입 맥주가 큰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1% 가량 성장했다"며 "젊은 층들 사이에서 수입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는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 맥주는 아사히 맥주가 29%의 시점점유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하이네켄이 26%, 밀러가 20%로 뒤를 이었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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