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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임직원, 선종구 회장 빼고 정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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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기업이 재무 대표를 맡고 직원들 스스로 영업부문을 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유진그룹은 22일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촉구 위원회가 재무대표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이, 영업부문 대표는 직원들 스스로 영업부문 내에서 운용하도록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진그룹은 오는 25일 열릴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선종구 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처리되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사회 구성원은 총 6명으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재무대표이사)과 선종구 회장(영업대표이사) 등 2명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가운데 3명은 대주주인 유진기업 측이 추천한 인물이다.


유진그룹은 "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선 대표 측 인사들이 대표이사 동반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하이마트 전 임직원은 회사영업 정상화를 토요휴무를 자진 반납하는 등 실적 정상화를 위해 전념키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가치의 빠른 회복과 주식매매거래 정지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선 대표와 법인으로서의 회사와의 관계 끊기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25일 이사회 이후 회사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선 회장은 지난 18일 하이마트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유경선 회장과 4명의 사외이사가 물러나면 자신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선 회장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영업대표인 저(선 회장 본인)와 유경선 재무대표이사가 하이마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기존의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진그룹은 "선종구 대표는 말할 자격이 없는 입장이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반박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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