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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승 샷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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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 발레로 텍사스오픈서 실전 샷 감각 조율

최경주 "우승 샷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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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ㆍ사진)의 마음이 급해졌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연장혈투 끝에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로서는 하루 빨리 우승 샷 감각을 되찾아야 타이틀방어에 나설 수 있다.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를 당한 뒤 절치부심한 최경주가 다시 출사표를 던진 대회가 바로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이다.


최경주는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골프장(파72ㆍ7522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일단 실전 샷 감각 조율을 첫번째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한 '왕중왕전' 현대토너먼트 이후 7개 대회에서 '톱 20' 진입조차 없는 상황이다. 남다른 집념을 과시했던 마스터스에서는 더욱이 1, 2라운드에서 연거푸 공황 상태에 빠지는 부진으로 우승은커녕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최경주는 이에 대해 "샷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했고,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로 이어졌다"면서 "몇 차례 실수가 나오자 곧바로 리듬감을 잃은 것도 이때문이었다"고 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마스터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에너지를 재충전한 까닭이다. 최경주는 "컨디션은 여전히 좋고, 샷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준비를 잘해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최경주에게는 마스터스 이후 빅스타들이 여전히 휴식중이라는 사실도 반갑다. 지난해 예상 밖의 선전으로 '깜짝우승'을 일궈낸 브렌든 스틸(미국)이 내심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자 찰리 호프만과 장타자 J.B.홈스,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을 더욱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한국군단은 '인해전술'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뒤를 받치고 있고,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5) 등 루키군단도 등장했다. 앤서니 김(27ㆍ한국명 김하진)과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25),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ㆍ한국명 이진명)등 교포군단까지 무려 9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 10권'을 유지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우승후보 11위로 지목됐다. 지난해 1라운드 9번홀(파4)에서 티 샷 미스로 숲속을 전전하다 무려 16타를 치는 불명예스런 진기록을 작성한 아이러니도 씻어버려야 한다. 위창수는 2008년 준우승, 앤서니 김은 2006년 준우승의 기억을 더듬으며 차분하게 코스공략법을 만들고 있다. SBS골프가 새벽 4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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