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상담센터’, 3월 현재 3800여 상담…어르신 고민 해결 창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올해부터 매월 셋째주 수요일 ‘찾아가는 노인권익상담센터’를 진행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로 했다.
첫 번째 시간은 18일 오후 1~3시 천호공원에서 진행된다.
‘찾아가는 노인권익상담센터’는 고령층에서 주로 겪게 되는 가족심리 세무 생활법률, 의료·건강 등 고민을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해결해 준다.
특히 경제적 빈곤율이 높은 어르신들을 위해 저소득 지원 제도를 안내해주고 일자리 연계를 돕는 사회복지사가 동행해 상담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후원하는 한국마사회 강동지점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매월 도시락과 생필품 일정 분량을 나누어 줄 예정이다.
‘찾아가는 노인권익상담센터’는 강동구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노-노(老 -老) 상담센터’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방문 상담 제도다.
이처럼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담센터를 홍보함은 물론 생활고 등 감춰진 문제를 적극 발굴·해결하는 능동적 노인 복지를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노-노(老-老) 상담센터(해공노인복지관 3층)’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인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는 공간이다. 월~금요일 오후 2~4시까지 운영하며, 요일별로 7개 분야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위원은 한의사, 변호사, 세무사 등 10명으로 주로 해당 분야 전문직 은퇴자들이다.
올 3월 현재 총 3866건의 상담이 이뤄져 이 중 89%에 해당하는 3439건이 건강 분야 상담이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점과 함께 가족이나 재산 문제 등 가정 문제를 노출하기 꺼려하는 반면 건강 분야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노인의 문제를 노인이 해결해 주는 ‘노-노(老-老) 상담센터’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상담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상담 결과를 체계화해 고령화 문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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