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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스페인 우려·中부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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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6일 일본 증시가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9500대 밑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 스페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유럽 재정 우려에 중국 1·4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매수세를 떨어뜨렸다.


오는 19일 있을 스페인 신규발행 국채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또 한번 흔들릴 수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 떨어진 9470.64로, 토픽스지수는 1.4% 하락한 80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가 유로 대비 2개월래 최고치를, 달러 대비로는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시험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는 6.2% 급락했고, 일본 2위 해운사 미쓰이 OSK 라인 4.7%, 마루베니상사가 4.6%,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과 도요타가 각각 2.3%, 1.4% 하락했다.


모넥스 애널리스트 나야마 토시유키는 "스페인 국채 입찰 우려가 불거진 탓에 스페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로화 약세에 따라 수출주와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일본제철은 예상을 웃돈 지난 1·4분기 매출액 15조를 돌파한 실적 덕분에 소폭 상승해 0.9%로 마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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