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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업, "한국증시를 아시아 교두보 삼을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KRX, 글로벌 터키기업 초청 거시경제 세미나 및 IR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터키 기업들은 한국 증시가 아시아지역의 도쿄, 홍콩, 싱가폴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국내증시에 터키기업을 상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대우증권 및 터키 IS증권과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터키기업 초청 거시경제 세미나 및 IR 행사'에 참가한 터키 기업 재무책임자(CFO)와 홍보책임자는 한국 상장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앞으로 교류를 늘려 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넴 오조누르 가란티 은행(Granti Bank) 홍보책임자는 "아시아증시는 유럽과 미국 증시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특히 한국증시는 가파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란티 은행은 자산규모(900억달러)로 터키 2위의 민간은행이다. 총자산수익비율(ROA)이 20%에 달했다. 터키기업 최초로 해외에 상장했다. 런던증시에 예탁증권(DR) 형태로 상장돼 있다.


할레 투나보일루 야피 크레디(Yapi Kredi)은행 CFO는 "런던과 뉴욕 시장도 중요하지만, 아시아에서 터키은행, 금융의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쿄와 홍콩, 싱가폴에서 설명회를 진행한 할레 CFO는 "이번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는데, 홍보 부족으로 아시아 투자자의 참여도가 낮았다"고 말했다.

자산이 640억달러인 야피 크레디 은행은 터키 4위 은행으로 1944년 설립됐다. 여신 비율이 60%인 소매 중심은행으로 특히 신용카드 시장에서 터키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 아제르바이잔, 모스코바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조2000억원, 1조4000억원이다.


오잔 알탄 IS증권 이코노미스는 한국에 터키 기업이 상장될 경우 여러가지 장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거래소에 터키기업이 상장되면 거래수수료를 협의하는 등 거래비용을 협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이라며 "터키기업이 다른 나라에 상장돼 있는 만큼 한국증시도 관심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 대사는 "양국간 무역 규모가 70억달러 정도로 대부분 한국의 터키로의 수출이 많다"며 "한국의 해외 투자가 200억달러에 달하지만 터키에 투자하는 금액은 10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가 유럽에서 가까워, 소비시장이 넓은 만큼 한국 투자자들이 터키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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