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개원에 앞서 이달 18대 국회를 열어 민생법안 등 각종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15일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북 결의안, 북한 인권법안, (민간인 불법사찰)특검법, 국회 선진화법 등 처리할 게 몇 가지 남아있다"면서 "4월 중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특히 "본회의가 열리면 살릴 수 있는 법안은 살리겠지만 대부분 없어질 것"이라면서도 "부동산활성화법은 좀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특검에 대해 어느 정도 얘기를 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황 원내대표는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나 본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선 "아직 (야당에) 하자고 얘기는 안 했지만 25일쯤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한 4.11 총선에 대해 "아주 절묘한 수치다. 대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경북 포항 남구ㆍ울릉군) 당선자에 대한 당 일각의 출당조치 요구에 대해선 "당 윤리위에서 논의할 수 있으면 해야 하고, 본인이 결정하도록 사무총장도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차기 당 대표 후보군 물망에 오르는 데 대해 "나는 욕심이 없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시기에 중진들이 서로 나서서는 안 된다. 이번 당 대표는 `기획상품'으로 대선까지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5선 고지에 성공한 남경필(경기 수원병) 의원을 추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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