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매각이 진행 중인 STX OSV가 또다시 해양특수선 2척을 수주하며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총 6척의 해양특수선을 수주했다.
STX유럽의 해양특수선 부문 자회사인 STX OSV는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선사인 시엠 오프쇼어로부터 해저건설특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 OSV는 오프셔어와 같은 선박 2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해 조만간 추가 수주을 기대하고 있다.
이 선박은 길이 121m에 폭 22m 규모다. STX OSV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선형 디자인인 'OSCV 11'이 적용된다. 해저건설작업에 필요한 250t 규모의 크레인이 선박 갑판에 설치될 예정이다.
STX OSV는 루마니아 소재 툴체아 조선소에서 선체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브랏바그 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 배를 인도할 계획이다.
STX OSV는 이달에만 4척의 해양특수선을 수주하며 올 들어 총 6척의 해양특수선을 수주했다.
STX 관계자는 "해양특수선 시장은 해양플랜트 활황과 맞물려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STX OSV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엠 오프쇼어는 현재 건조중인 선박 5척을 포함해 총 44척의 해양특수선을 운용하고 있는 노르웨이 선사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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