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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락 체포·수사팀 보강.. 檢, 불법사찰·증거인멸 '윗선'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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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청와대 증거인멸 개입 의혹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줄 인물로 평가되는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수사인력에 보강에 나서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박윤해 부장검사)은 13일 기존수사팀에 윤갑근 3차장검사 산하 특수부 소속 등 검사 5명을 더해 수사팀을 9명으로 보강했다고 밝혔다.

보강인력엔 정희원 금융조세조사2부 부부장검사도 포함돼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 전달된 1억 1000만원의 출처 추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구속 중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이영호 전 비서관, 최종석 전 행정관을 비롯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자금 출처에 대해 함구함에 따라 계좌추적 작업 등을 통해 자금 출처를 쫓아왔다.


검찰은 전날 지명수배한 진 전 과장이 이날 오후 자진출석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증거인멸 실행 여부 및 고용노사비서관실 등 청와대에 보고했는지, 보고대상은 누구인지 등 불법사찰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총리실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전 과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체포영장 집행시한이 끝나는 48시간 이내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실행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내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보고 있다. 진 전 과장은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근무하며 청와대 하명사건 등을 점검팀에 배당하고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에 사찰 내용을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진 전 과장 본인과 인척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수차례 소환통보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이 잇달아 소환에 불응하자 법원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체포에 실패하자 전날 지명수배 조치했다. 앞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총리실에서 특수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매달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에 주기적으로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내용 및 계좌추적 내역 등을 토대로 진 전 과장의 입을 연다는 계획이다.


핵심 관계자인 진 전 과장의 신병 확보와 더불어 덩치를 키운 특별수사팀이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윗선’을 찾아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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