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가 미국 판매계획 70만대 목표를 세웠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법인장이 신형 아제라 발표회에서 "올해 북미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현대차의 지난해 북미 판매량 약 64만5700대 대비 5만대 이상 많은 수준이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판매대수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문제는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다. 크라프칙 법인장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당장 전 공장의 가동율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앨라바마주 몽고메리시 지역에 공장을 가동중이다.
추가 공장증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정몽구 회장이 일정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70만대 이상 판매목표를 달성하면 생산량 증가와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점유율은 4.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국내외 전체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한 총 106만666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15만4855대로 7.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91만1805대로 21.6% 증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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