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됐다.
이로써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성장을 위한 통화부양책을 내놔야하는 압박을 받게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8.2% 성장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GDP 증가율을 기록하게 됐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9.2% 상승과 시장 예상치인 8.4% 상승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전날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4%에서 8.2% 낮춰 발표했다.
미즈호증권의 쉔 지아구앙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입안자들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되 향후 몇 달간 지나친 경기하강을 피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경기 확장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중국의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1.9%로 시장 예상치 11.6%보다 나은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5.2%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은행은 전날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8.3%에서 8.6%로 상향조정해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세계 무역 규모가 확대되면서 중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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