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국 증시가 3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추가 통화 완화정책을 취할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발표될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은 8.4%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9년 3분기 8.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1.94포인트(1.82%) 오른 2350.86으로 12일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17.96포인트(1.94%) 급등한 945.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저샹 증권의 왕 웨이준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줄 내일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일 지표는 정부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추가 부양조치를 정당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화에너지(2.3%) 중국석탄(2%) 다퉁석탄산업(2.6%) 등 주요 석탄업체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씨틱증권 등 증권주도 당국이 외국인 투자 한도를 늘리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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