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해 5도 주민들도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생업을 잠시 미루고 소중한 권리 행사에 나섰다.
4419명의 유권자가 있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주민들은 진촌리 백령면사무소 등 4곳의 투표소에서 아침부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박형식 옹진군 선관위 지도팀장은 "아침 일찍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다녀갔다"면서 "이후에도 주민들이 꾸준히 투표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김민균(47ㆍ건설업)씨는 "오후에 일이 있어 오전에 투표를 했다"며 "낙도 주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할 후보자가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들도 전날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이날 오전 그치고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자 연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가 있고 각 섬에 1개씩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1679명이다.
총 1334명의 유권자가 있는 대청ㆍ소청도 주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백령도의 투표율은 18.6%, 대청도는 30.3%, 연평도는 13.8%이다.
백령도와 대청도의 경우, 투표가 끝나는 대로 투표함을 백령도 옹진 농협 2층 회의실에 설치된 개표소로 옮겨 개표에 들어간다.
연평도의 투표함은 해경 등에 의해 육지인 옹진군청에 마련된 개표소로 이송된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