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육칠팔(대표 김기곤) 대주주인 강호동이 자신이 갖고 있는 이 회사 지분 수익 전체를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키로 했다. 강씨의 지분가치는 150억원 이상.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씨는 구체적인 기부 방법과 절차 등의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다.
육칠팔은 '육칠팔', '백정', '치킨678' 등 7개의 브랜드를 런칭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전국에 140여개 가맹점을 보유 중이다.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휴식중인 강호동은 이 회사 출범 초기인 지난 2005년 주주로 참여해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육칠팔은 지난 2008년 네모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는 회사로 평가받았으며 올해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하면서 500억원 상당의 기업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씨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육칠팔이 성장하면 할수록 사회 환원 금액은 불어나게 된다.
강씨의 지분 수익 기부는 물론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일정 수익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호동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 결정으로 장기적인 나눔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강호동씨가 육칠팔을 통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육칠팔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칠팔은 한우와 제주돈육 등 프리미엄 숯불구이 전문점인 '육칠팔'과 '678찜', '백정', '강호동천하', '치킨678', '불판', '꼬장'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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