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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턱걸이' 상승 마감.. '깜짝실적' 삼성電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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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6일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도 약세로 개장한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밀려나오면서 지수는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관망 심리에 혼조 마감했다. 상승 전환하던 뉴욕증시는 스페인·프랑스 국채입찰 저조와 추가 부양에 대한 미 연준의 부정적 입장 등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0.11%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0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상장 결정에 0.40%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조8000억원 수준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 상단에 해당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이지만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26포인트(0.01%) 소폭 오른 202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23억원, 10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기금에서 1359억원, 투신에서 633억원어치를 매도하면서 15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는 848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953억원, 비차익에서 1374억원 ‘팔자’세로 총 23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주요 업종들 역시 엇갈렸다. 유통이 2.05%, 전기가스가 1.93% 상승했고 건설, 화학, 음식료품, 섬유·의복, 서비스가 1%내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이 2.09% 떨어졌고 금융, 기계가 각각 1.30%, 1.14%씩 밀렸다. 은행, 증권, 운수창고, 보험, 의약품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0.15%, 현대차가 0.19% 상승을 기록했다. 포스코(0.13%), 현대모비스(1.13%), LG화학(2.57%)이 오른 반면 기아차는 1.24% 하락했고 현대중공업(-1.11%), 신한지주(-1.81%), 하이닉스(-2.01%), 삼성생명(-0.94%)도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7개종목이 상승, 2개 종목 하한가 포함 472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하락세를 뒤집고 장 막판 상승 전환해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503.4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0원(0.39%) 상승한 달러당 1131.70원에 거래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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