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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통령 되고 싶냐' 질문 받은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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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은 사찰 책임져야..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소통안돼..안철수 원장과는 함께하고 싶어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불법사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신속한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이번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국민의 부름'이 있어야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대통령은 정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자신이 '리틀 MB(이명박)'으로 불리는데 대해서는 나쁘지 않으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보다 소통이 더 안 되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새누리당과 함께 좋은 날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사람이라며 호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5일 채널A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사찰과 대권행보, 4월 총선 등 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대답했다.


그는 우선 '불법사찰 문제가 큰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민주국가 여부는 공권력이 얼마나 공정하고 정당하게 행사되느냐가 바로미터인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안타깝게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대통령이 과감하게 해명하고, 책임자는 처벌하며, 본인이 잘못했으면 대통령을 마친 뒤 정당하게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며 "깊이 심사숙고하는 것 보다는 (불법사찰에 대해)분명하게 결과가 나온 것들은 마음을 비우고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 지사는 또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물론 되고 싶지만 대통령은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국민의 투료로 된다"며 "국민의 부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소리가 함성으로 들리지는 않는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하지만 "대통령은 나이가 중요하고, 자연적인 연령으로 보면 지금이 적기"라며 "5년 뒤에는 나이가 많다"고 말해 차기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나라가 정치와 경제, 문화, 예술, 의료,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정 운영과 국회의원(경기도 부천)을 통해서 충분히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된다면)북한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을 이루고, 세계 5위권의 통일 선진 강대국을 만들겠다"며 "통일 후에는 몽골, 만주,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모든 나라로 나가서 도움을 주는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보다 박 위원장이 더 소통이 안된다"며 "박 위원장은 어릴 때부터 청와대에서 생활해 일반인과는 격리된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인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틀 MB로 불리는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말하는데 나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은 기업 CEO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저는 노동운동, 학생운동 등 밑바닥 생활부터 도지사까지 다양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살아온 길은 다르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너무나 생각이 많고, 소심하며 신중하고, 저돌적으로 하는 게 별로 없어 불도저보다는 햄릿에 가깝다"며 이 대통령과 자신의 차별성을 적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해야 자신에게도 기회가 온다"며 세간의 '새누리당 참패→박위원장 위상 추락→김지사 입지 확대' 분석을 일축했으며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같이 좋은 날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언제나 부르면 즉시 달려가는 '119 도지사'로 불리는 것을 가장 좋아하며, '2%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얼굴이 차갑고 각지고 말라서 그런데, 가슴은 가장 뜨거운 사람"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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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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