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 금천구의 재건축아파트 분양이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남서울 힐스테이트는 1~3순위 청약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선뜻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결제원의 청약접수 결과를 보면 6일 3순위까지 총 272가구 모집에 7가구만 접수했다. 1·2순위에서 6명이 청약한 데 이어 3순위에서는 1명만 청약했다.
소형평형인 전용 59㎡A, B, C의 경우 총 175가구 모집에 5명이 청약해 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0가구를 모집한 59㎡C 타입만 전체 평형 중 3명이 청약했다. 84㎡A, B와 대형인 113㎡는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기에는 소비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끼면서 4순위청약이나 선착순 모집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며 "간혹 순위 내 당첨자 중 원하는 층과 동에 당첨되지 않아 4순위에 신청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서울 힐스테이트는 남서울 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29층 19개동 1764가구로 이뤄졌다. 전철 1호선 금천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ㆍ서부간선도로ㆍ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홈플러스, 금천구청, 금천문화원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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