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이 아웃도어 부문 강화에 발 벗고 나섰다.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몽벨, 잭울프스킨 등 기존 브랜드에 아웃도어 브랜드 '픽퍼포먼스'의 추가로 론칭하면서 올해 스포츠 아웃도어 부문에서 5000억원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LS네트웍스는 5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위치한 픽퍼포먼스 켄셉스토어에서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자용 회장은 매장에 진열된 제품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실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신규 브랜드 론칭에 힘을 실었다.
울프 소마크 주한 스웨던 대사관 부대사, 마틴 네틴더 픽퍼포먼스 본사 해외영업 총괄 등과 신규 브랜드 및 아웃도어 시장 전반에 대해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구 회장이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론칭 현장을 매 번 찾아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노력이 빛을 발하는 듯 LS네트웍스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기업으로 본격 발돋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07년 죽어가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워킹화'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며 지난해 프로스펙스 단일 브랜드로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한 번의 돌풍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김연아, 김수현 등 최고의 모델을 선점해 신제품 출시 한달만에 10만족 판매를 넘어서는 등 시장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젊은 모델 위주의 아웃도어 시장에서 과감하게 실제 구매층과 맞물리는 중년배우 한석규를 모델로 캐스팅해 TV 광고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700억원 매출을 기록한 몽벨을 제대로 띄워보겠다는 전략이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케쳐스는 지난해 약 500억원 매출을 넘어서며 서서히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며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이외에 잭울프스킨, 픽퍼모먼스 등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아웃도어 멀티브랜드숍 웍앤톡 운영 등을 통해 올해 스포츠, 아웃도어 부문에서만 약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제일모직, LG패션처럼 다양한 패션 분야를 운영하는 회사들과는 좀 다르게 LS네트웍스는 스포츠, 아웃도어 부문을 특화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네트웍스가 신규 론칭한 픽퍼포먼스는 198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마운틴 리조트 룩을 추구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군은 멀티 스포츠 활동을 위해 기능성을 강조한 액티브라인인 아웃도어, 골프, 트레이닝 라인과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캐주얼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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