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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통조림' 잘팔리는 참 서글픈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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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고등어 통조림'이 뜬다

'고등어 통조림' 잘팔리는 참 서글픈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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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식품업체들이 '고등어 통조림'을 잇따라 출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참치에 국한된 찌개수요 시장 공략과 참치, 꽁치, 고등어로 이어지는 품목 확장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식품업계 및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고등어 통조림 시장은 100억원 규모로 동원F&B가 46.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은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35 억원) 대비 28.57% 성장했다. 이어 팽귄 13%, 유동 12.7%, 샘표 11.2%, 사조 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의 원전사태 이후 식품 안전성이 뛰어난 통조림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등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저렴한 통조림 반찬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식품업체들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샘표식품은 무와 물만 넣고 끓이면 매콤한 고등어 조림이 완성되는 '샘표 조림용 고등어'를 출시했다. 샘표 조림용 고등어는 청정바다 제주도 연근해에서 잡은 속살이 통 통한 국산 생(生)고등어만을 엄선해 얼리지 않고 신선한 상태 그대로 손질했다. 무엇보다 8가지 양념(쇠고기, 마늘, 간장, 고추, 소금, 생강, 양파 등)으로 깊게 우려낸 육수에 숙성, 맛을 배가 시켰다.

이에 앞서 오뚜기도 깨끗이 손질한 제철 생물 고등어를 담은 '오뚜기 고등어'를 지난달 선보였다. 오뚜기 고등어는 제철의 싱싱한 국산 고등어를 잡아 지느러미와 꼬리를 깨끗이 가공해 캔에 담았으며, 오뚜기 꽁치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초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안동간고등어가 간고등어와 무 등이 들어간 통조림 제품 '안동간고등어 무조림'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간잽이 이동삼 명인의 손맛이 들어간 안동간고등어에 무와 양파, 완두콩을 첨가해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고추장 등 우리 농산물로 갖은 양념을 한 통조림으로 안동간고등어의 특유의 감칠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아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통조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올해 통조림 시장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통조림 제품들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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