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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유럽 악재 연발..다우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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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 올 들어 두번째 큰 폭으로 하락..금·원유도 급락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올 들어 두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전날에 이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스페인 국채 발생의 부진, 기대에 못 미친 미국 지표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이유로 국제 금 가격과 원유가격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24.80포인트(0.95%) 떨어진 1만3074.7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4.42포인트(1.02%) 내린 1398.96으로, 나스닥 지수는 45.48포인트(1.46%) 하락한 3068.09로 장을 마무리했다.


뉴욕 증시에는 다양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공개된 FOMC 회의내용에 따르면 FRB는 미국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발표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전날 다우지수는 0.49% 떨어졌고, 이날까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3월 미국 민간 고용이 20만9000명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전망치 20만6000명은 다소 웃돌았지만 전달(23만명·수정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지수도 56으로 전달 57.3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결과를 보였다. 또 시장전망치 56.8도 밑돌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유럽에서도 악재가 쏟아졌다. 독일 재무부는 2월 독일의 제조업수주가 전달에 0.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전망치 1.5% 증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예상치 마이너스(-)5.5%를 하회했다. 얼라인 슐링 ABN 앰로의 이코노미스트는 "주변 국가의 국가 채무 위기가 다소 개선되면서 유럽 경제가 자신감을 찾고 있지만 위기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독일 경제는 정체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페인 국채 실적이 저조했던 것도 악재였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25억9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최소 목표치였던 25억유로는 넘어섰지만 최대 목표치였던 35억유로에는 크게 못 미쳤다.


국채 발행 금리도 만기별로 모두 올라 스페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인시켰다. 총 9억7300만유로 규모로 발행된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기준금리를 1%로 4개월 연속 동결했다. 유럽 경제에 대한 회복을 우려한 탓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동결한 것.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경제가 침체보다는 인플레 위험이 더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며 현재의 통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크 프리맨 웨스트우드 홀딩스 그룹의 최고투자담당자는 "스페인 국채 발행이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이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새삼 확인시켰다"며 "경제 위기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상품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지난 1월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57.9달러(3.5%) 하락한 온스당 1614.1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은(銀) 가격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COMEX에서 거래된 은 선물은 온스당 2.221달러(6.7%) 떨어진 31.0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은 가격은 지난 1월19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4달러(2.4%) 떨어진 배럴당 101.47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2월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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