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팀 머문 국립삼봉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이달의 추천 휴양림’…위장·신장병 효험 있는 약수, 장기체류도 가능

국립삼봉자연휴양림 황토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군 삼봉약수와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한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을 ‘이달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뽑았다.

이곳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해발 1240m)과 응복산(1155m), 사삼봉(1107m) 등 3개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삼봉’으로 불린다. 휴양림의 숲은 여러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다. 깊은 계곡물엔 1급수에서만 사는 열목어(보호어종 74호)와 도롱뇽, 반딧불이가 산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엔 약수를 빼놓을 수 없다. 삼봉약수엔 여러 전설들이 있다. 조선시대 문종비 현덕왕후 부친인 권전 대감이 날개가 부러진 학이 안개가 피어오르는 계곡에 날개를 적시고 다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삼봉약수이고 물을 마시면 질병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부정한 사람이 마시면 약수 물이 흙탕물로 바뀐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 '삼봉약수'

삼봉약수는 양양군의 오색약수, 인제군의 개인약수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약수 중 하나다.

철분, 불소, 탄산이온, 망간이 들어있어 위장병, 피부·신장병에 효험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에선 몸에 좋은 삼봉약수 마시기, 세수하기, 삼봉약수로 음식 만들기, 약수 발 목욕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조용한 휴식과 건강을 챙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 최초로 1개월 이상 최대 2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 숲속의 집을 운영 중이다.

휴양림 주요 시설은 숲속의 집 15개동(4인실 11곳, 6인실 1곳, 8인실 2곳, 9인실 1곳)이 있다. 이 중 5개동이 장기체류할 수 있다. 황토집인 연립동 3개동 6개실(4인실)이 있다. 오는 7월에 개장을 앞둔 한옥집도 있어 찾는 사람이 늘 전망이다.

야영데크 81곳, 물놀이장, 목공예실, 삼봉약수 족욕탕, 숲 체험코스 1.5km 등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야영장은 ‘1박2일’팀도 머물다 갈만큼 캠핑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숲속의 집'

휴양림 주변엔 양양군 오색약수, 불바라기약수, 인제군 필례약수 및 개인약수, 평창군 방아다리약수 등 각종 질환에 특효가 있는 약수가 즐비하다. 먹을거리는 이곳서만 맛볼 수 있는 삼봉약수로 만든 닭볶음탕과 백숙이 있다.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 두부전골도 유명하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 정보>
*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삼봉휴양길 276
* 구역면적 : 2140ha
* 개장연도 : 1992년
* 수용인원 : 최대 1500명/일, 최적 1000명/일
* 문의전화 : (033)435-8536
* 찾아가는 길 : www.huyang.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