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문화 잇는 계룡산산신제 6일부터 8일까지 열려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신라 5악 가운데 하나이자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유가(儒家), 불가(佛家), 무가(巫家)가 참여하는 '2012 계룡산산신제'가 개최된다.
이번 산신제는 조선 재건을 위해 명성황후의 명에 따라 재건된 신원사 중악단(보물 제1293호), 태조 이성계의 명에 따라 건립된 계룡단(터), 공주의 기원과 관련된 전설이 전하는 금강 고마나루 웅진단 등지에서 열린다.
계룡산산신제는 개막일인 6일 오전 10시 신원사 중악단에서 '불가식 산신대제'를 시작으로 무가식 산신제례인 '충청도 앉은 굿', 폐막일인 8일에는 유가식 산신제가 계룡단터에서 유가식 수신제가 웅진단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조선왕조에서 지내던 산신제 복원15주년을 기념해 제의 외에도 구포별신굿보존회의 '당산천황굿', 아랑이굿보존회의 '아랑이살풀이춤', 선우원의 '신장대감굿', 12계단작두굿보존회의 '12작두굿', 울산전통굿보존회의 '산신용왕굿', 부산낙동문화원의 '교방 한량무' 등 전국의 유명 굿판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팔도 굿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밖에 관광객의 참여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무료로 사주와 운수를 봐주는 무료점사체험, 12지신의 탈을 쓰고 흉내내면서 기념촬영을 하는 12지신체험, 산신령의 옷을 입어 보는 산신령복식체험을 비롯해 덕담써주기, 솟대만들기, 소원길지달기 등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조용준 기자 jun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