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무수동 산신제와 토제마 짐대놀이, 서구 둔산동 느티나무 목신제에선 앉은굿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월 대보름, 대전 도심에서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400년 전통의 대전시 중구 ‘무수동 산신제’와 서구 둔산동 샘머리공원에서 펼쳐지는 ‘느티나무 목신제’, 서구 관저동 ‘구봉산 산신제’ 등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수동산신제는 5일 토제마(土製馬) 짐대놀이와 함께 열린다.
무수동 국사봉에서 출토된 5마리의 토제마가 모티브가 돼 토제마 봉안과 산신제, 대보름 거리제까지 정초에 이뤄지는 마을공동의 갖가지 제의식과 놀이를 되살린 행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무수동 운람산 중턱에서 풍농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산신제를 열고 마을에선 지신밟기가 펼쳐진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무수동 유회당 종가댁 앞에서 장승·짐대놀이, 오곡밥 먹기, 소원성취 기원제,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열린다.
무수동 산신제 및 토제마 짐대놀이는 2008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전시 대표로 나가 은상을 받았다.
6일 서구 둔산동 샘머리공원서 열리는 ‘느티나무 목신제’는 시 무형문화재 2호 앉은굿 보유자인 송선자(66)씨가 전통굿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대전서는 동구 ▲정월대보름 행사(4일·대청동 주민센터) ▲정월대보름 당산제 행사(5일 소재동 철갑교 옆) 중구 ▲유천동 거리제(6일 유천2동사무소) 서구 ▲가수원동 지신밟기(5일 괴곡동 마을회관) ▲구봉산 산신제(5일 구봉산 신성봉아래) ▲장승공원 거리제(6일 괴곡동) 유성구 ▲유성정월대보름제(6일 유림공원) 대덕구 ▲정월대보름 행사(5일 목상동 등 9곳) 등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