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들이 채용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면접 방식을 도입한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영어면접을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2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8.1%가 '피하고 싶은 면접 유형이 있다'고 답했다.
피하고 싶은 면접 유형으로는 영어(외국어)면접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압박면접(16.2%), 토론면접(11%), 술자리면접(8%), 프레젠테이션면접(7.2%)의 순이었다.
영어(외국어)면접을 피하고 싶은 이유를 물었더니(복수응답), 66.2%가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압박면접과 토론면접은 '어려울 것 같아서'(각각 26%, 39.1%), 술자리면접과 프레젠테이션면접은 '경험해보지 못한 면접 유형이라서'(각각 36.6%, 37.4%)라는 이유를 들었다.
기업에서 피하고 싶은 면접을 실시한다면 응답자의 56.7%는 입사지원을 포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이들 가운데 41.4%는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신 없는 면접일수록 포기보다는 해당 기업의 진행방식과 평가기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모의 면접을 통해 연습을 거듭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로 본인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