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4월 들어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시작했다. 해외발 호재에 힘입어 지수는 4일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지표 개선과 유로존 ‘방화벽’ 확대 등 호재에 힘입어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덴마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합쳐 유로존 방화벽을 8000억유로까지 확충하는데 합의가 이뤄졌고, 3월 미국 소비심리평가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우지수가 0.50%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37% 올랐다. 애플 등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지수만 0.12%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38포인트(0.42%) 오른 2022.42로 출발해 오전 9시10분 현재 9.81포인트(0.49%) 오른 2023.8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억원, 2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에서는 보험이 102억원, 투신이 10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95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47억원 매도, 비차익에서 93억원 매수로 총 4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운송장비가 각각 1.5%, 1.1% 이상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섬유·의복, 통신, 철강·금속, 운수창고, 은행 등에서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기술주 부진의 여파로 전기·전자가 0.6% 이상 하락 중이고 증권, 보험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현대차가 1.5%, 포스코가 0.53%, 기아차가 1.48%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인 가운데 10위권 내에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만이 각각 1.02%, 0.61% 하락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 44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3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94개 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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