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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61번째 '슈퍼매치'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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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61번째 '슈퍼매치'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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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이번에도 수원이 웃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홈경기에서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61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K리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2008년 12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홈에서 라이벌 서울을 다섯 번 연속 물리치며 통산 전적에서도 27승14무20패로 우위를 점했다.

4-2-3-1의 수원은 라돈치치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고 에벨톤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스테보와 서정진이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이용래와 박현범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양상민, 보스나, 곽희주, 오범석이 자리하고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4-3-3의 서울은 데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박희도와 몰리나가 좌우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고명진과 하대성, 최현태가 삼각편대로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아디, 김진규, 김동우, 고요한이 자리하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홈팀 수원이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라돈치치와 에벨톤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서정진과 스테보가 폭넓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노렸다. 전반 1분 라돈치치가 왼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에는 서정진이 페널티라인 외곽에서 밀어준 패스를 에벨톤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선 서울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밀어준 패스를 최현태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수원, 61번째 '슈퍼매치' 2-0 완승


팽팽한 접전 속에 양 팀은 한 차례씩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수원은 전반 17분 미드필드에서 스테보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문전에 있던 라돈치치가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곧바로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몰리나가 날카롭게 감아찬 프리킥이 골대 위를 살짝 스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던 전반 24분 수원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벨톤이 올린 크로스를 2선에서 침투하던 박현범이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의 순간적인 허점을 노린 장면이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1분 스테보가 추가골을 완성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외국인 선수 3인방의 합작품이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에벨톤이 공을 가로채 전방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라돈치치가 수비를 따돌리고 옆으로 흘려줬다.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선 스테보는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위기에 몰린 서울은 고요한을 대신해 현영민을 투입시키고 전열을 정비했다. 공격진의 위치 변화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짧은 패스를 통해 전반 종료 직전 두 차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수원, 61번째 '슈퍼매치' 2-0 완승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에벨톤과 서정진이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서울은 올림픽대표팀 ‘다크호스’ 김현성을 투입시키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6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7분에는 김현성의 땅볼 패스를 받아 몰리나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만회골이 터지지 않자 서울은 고광민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활용해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 역시 오장은과 하태균을 연속으로 내보내며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전방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계속했다.


조동건을 투입하고 굳히기에 들어간 수원은 막판 서울의 파상공세를 작 막아내며 실점 없이 기분 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빅버드에는 4만5천192명의 구름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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