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로 미국 포드에 90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설비를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자동차 내·외판 생산용 대형 고속 프레스 2개 라인과 자동 운반설비 등으로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1월말 포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의 대형 고속 프레스는 차체 내·외판의 소재 투입 및 이송 등에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 제품이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GM 및 르노-닛산에 이어 포드에까지 자동차 생산설비를 공급하게 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는 평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 중 2~3개 회사와 3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생산설비 수주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서보 프레스(모터의 힘으로만 프레스를 움직이는 방식) 및 핫스템핑 프레스(패널을 가열해 가공성을 높이는 방법) 등 신기술 분야의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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