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시즌 3호 골을 쏘아 올렸다.
구자철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마인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구자철의 활약을 앞세운 아우크스부르크는 쾰른을 2-1로 제압하고 6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섀도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9분 팀 동료 벨링하우젠이 왼쪽 측면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한 구자철은 1-1로 맞선 전반 45분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팀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아크정면에서 상대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밀어준 패스를 달려들던 다니엘 바이어가 받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난도 라파엘은 이를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점을 보탠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12무10패(승점 30점)의 성적으로 14위에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한편 분데스리가 사상 첫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은 쾰른의 정대세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15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특별한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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