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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4200만 '대박' 치더니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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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4200만 '대박' 치더니 이번에는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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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게임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게임 분야에서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게임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4200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스마트폰게임 플랫폼 오픈 계획 발표가 경쟁의 불을 지폈다.


컴투스, 게임빌 등 기존 모바일게임 개발사뿐만 아니라 NHN한게임, 다음, 엔씨소프트 등이 앞다퉈 스마트폰게임 플랫폼을 선보인 상황에서 카카오톡의 진출로 각 업체들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게임 플랫폼은 게임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해외서는 '애플 게임센터', '오픈페인트' 등의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폰게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더한 개념인 셈이다.


우선 카카오톡은 게임업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와 협공을 펼칠 계획이다. 카카오는 4월말 카카오톡 내에 '게임센터'를 오픈하고 위메이드의 신작 3종을 선보이며 포문을 연다. 카카오톡의 메뉴 중 하나로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을 탑재해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는 얘기다.


카카오 측은 "게임센터는 여러 게임사의 게임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며, 시범 서비스 오픈인 만큼 게임플랫폼에 대한 성공 가능성 여부를 시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해 출시하거나 퍼블리싱 하는 게임에 메뉴 형태로 '컴투스 허브'라는 플랫폼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메뉴를 클릭하면 컴투스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사용자들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여기서 다른 사용자들과 대화하거나 모임을 만드는 등 소통할 수 있고 게임의 점수나 순위를 비교해볼 수도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컴투스 허브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월간활동이용자(MAU) 역시 400만 명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도 지난 2월 스마트폰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를 선보였다. '다음 모바게'는 일본 디엔에이(DeNA)社가 보유하고 있는 1500개의 게임을 엄선해서 출시하고 국내 개발사와의 제휴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 모바게'는 다음의 아이디를 통해 접속할 수 있고 다음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피플', '요즘' 등 기존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12월 '위모'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위모'는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스마트폰 게임에 탑재돼 있으며 다른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게임 내에서 지인들의 플레이 정보를 얻고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게임빌도 위치를 기반으로 같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를 찾을 수 있고 채팅과 선물하기 기능까지 갖춘 '게임빌 라이브'를 선보였으며 네오위즈인터넷은 '피망 플러스'라는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게임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NHN한게임은 '스마트 한게임'이라는 게임 플랫폼을 통해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게임 플랫폼은 온라인게임에서 게임포털과 비슷한 역할로 출발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고 킬러 애플리케이션인 SNS와 게임을 하나로 묶기 때문에 빠르게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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