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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북벌 표현, 서울에 대한 자극 아니다"···반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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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북벌 표현, 서울에 대한 자극 아니다"···반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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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한 치 양보 없는 신경전이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라이벌 FC서울의 도발 자제 요청에 대해 공식적인 반론을 제기했다.


FC서울은 30일 수원에 ‘상대팀 자극 활동에 대한 자제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내 ‘북벌(北伐)’이 새겨진 주장 완장을 착용하지 말 것과 슈퍼매치 홍보를 위해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수원 측은 “서울이 문제 삼고 있는 ‘북벌’이라는 표현은 “북쪽의 팀을 정벌해 K리그를 평정한다는 뜻으로 2010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주장이 착용하는 ‘북벌’ 완장 역시 선수들의 승부욕을 고취시키고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에서 문제 삼은 동영상은 K리그 슈퍼매치의 흥미를 이끌기 위해 유머와 조크를 담은 적절한 수준의 활동”이라고 해명했다.


이전부터 상대팀을 자극한 것은 서울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수원은 “서울이 2005년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당 구단의 새로운 깃발 대신 옛 깃발을 내건 바 있다”며 “2007년 3월에는 대형전광판에 당 구단 엠블렘을 의도적으로 축소시켰고, 2010년 매치데이 매거진에는 ‘삼성 PAVV’를 ‘바보’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표현하는 등 자극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은 “당시 서울의 의도적인 자극에도 불구하고 당 구단은 라이벌전의 특수성을 감안해 도발적인 행동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슈퍼매치가 축구팬들의 성대한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K리그의 흥미를 이끌고자 하는 당 구단의 진심을 이해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수원과 서울의 61번째 슈퍼매치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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