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교보증권은 30일 KT&G에 대해 1분기 점유율 회복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 8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담배는 가격동결정책을 유지해 시장점유율이 61.5%로 전년대비 3.5%포인트(p) 개선됐다"며 "담배수출도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9.7%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부진했던 한국인삼공사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 중에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수출 인삼부문이 아직 재고회복 중에 있지만, 2분기부터는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삼부문의 지난 4분기 실적부진은 주로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는데, 재고조정, 인삼수매단가 인상분 및 임금인상의 소급적용이 4분기에 집중되며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하지만, 1분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어, 2분기부터 주력제품의 가격인상 및 수출시장 제품군 정리를 통한 제품 구성 개선으로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가격인상을 전후로 외국계의 점유율 하락과 KT&G의 상대적 수혜로 귀결돼 KT&G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1분기 KT&G가 매출액 9020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9.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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