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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와이디온라인 100억 투자로 '명예회복' 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미래에셋이 와이디온라인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명예 회복에 나선다.


30일 와이디온라인은 최대주주인 시니안유한회사와 신상철 대표이사,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약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해 9월 분기보고서 기준 지분율 36.31%로 최대주주인 미래에셋 사모펀드(PEF) '시니안(유)'가 479만6163주를 받아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어 신 대표가 47만9616주를 배정받아 둘을 합해 총 109억9999만원 규모를 투자하게 된다. 우리사주조합은 95만9232주를 19억9999만원에 배정받을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이번 유증을 통해 와이디온라인에 1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와이디온라인 실적 부진과 투자 실패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9년 사모펀드(PEF) 형태로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했다. 그러나 댄스게임 ‘오디션’과 온라인RPG ‘프리스톤테일’의 흥행으로 한때 수출 3000만불탑을 세울 정도로 잘 나가던 와이디온라인은 공교롭게도 미래에셋 인수 이후 매년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지난 2009년 586억원, 2010년 509억원, 지난해에는 447억원으로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주가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한때 1만2000원을 상회하던 와이디온라인은 최근 5일간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2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 손해도 커졌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9년 3월3일 와이디온라인의 주식 570만5874주를 1주당 9500원, 총 542억원에 매수했다. 이날 종가(2745원) 기준 약 71%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투자를 통해 와이디온라인의 재기는 물론, 미래에셋이 불명예를 회복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와이디온라인 운영 자금과 이후 추진할 신규 게임사업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 23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32.28% 급등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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