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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녹색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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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녹색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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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現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장
·現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前 한국광고홍보학회 회장
·미국 뉴욕주립대학(SUNY-Buffalo)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2012년은 UN이 지정한 ‘우리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해(International Year of Sustainable Energy for All)’다. 에너지는 인류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고, 삶의 형태를 발전시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에너지가 없는 생활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에너지의 남용으로 인해 우리는 오늘날 환경적 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인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고민없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룰 수 없게 될 것이다.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이하 UNEP)은 2008년부터 ‘녹색경제 이니셔티브(Green Economy Initiative)’를 주도하면서 녹색경제에 대한 개념을 전 세계에 알리고, 각국 정부, 기업 및 산업계, 시민사회 등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녹색경제는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친환경적인 기술 및 산업을 육성해 저탄소, 자원효율적인 사회를 추구하는 경제를 일컫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 또는 경제 한 분야만의 결단이 아닌 전 산업계의 유기적인 협력과 실천이 요구된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한 전 세계는 각 사회에 적합한 정책적 지원, 행동의 변화 촉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변화에 서서히 동참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003년부터 시행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를 비롯해 녹색성장 5개년 계획, 각 기업의 환경을 위한 시스템 개선노력도 세계무대에 소개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UNEP는 올해부터 농업, 건축, 산림, 교통, 관광, 에너지 등 산업 전반의 주요 10개 부문에서 더욱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GreenUp’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한 오는 6월5일 세계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공식 슬로건을 ‘Green Economy: Does it include you?’로 정하면서 녹색경제 실현을 위한 강한 의지와 전 세계를 향한 권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에 UNEP한국위원회도 본부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한국 내에서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독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및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그 사명을 다할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자’,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주장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개인이 일상에서 행동 하나하나를 바꾸고,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며, 한 국가가 정책을 개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 모든 주체가 협력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전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정일 것이다.


이제는 전 세계가 타인, 타산업, 타국가를 배려하면서 지구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해 불편함을 분담하고 나눠야할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현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삶의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녹색경제는 바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단 하나의 선택일 것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지현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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