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얀마는 경제 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4월1일부터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는 미얀마의 화폐인 '차트'화의 가치가 환율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냐마 중앙은행이 환율의 움직임을 관리할 것이라면서 관리변동환율제 4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지난 1975년이래 자국 화폐인 차트(kyat)화의 1달러당 환율을 6차트로 사실상 고정해 놓았으나 암시장에서는 1달러가 800차트 안팎에서 거래돼 왔다.
미얀마 정부는 변동환율제를 적용할 경우 차트화가 달러당 몇 차트 선에서 거래될 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미얀마 민간정부는 환율 시장을 정상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환율 재조정 방안을 추진해왔다.
IMF는 "시장 수급과 맞지 않는 환율제도가 미얀마 경제에 악영향을 줬다"면서 "관리변동환율제가 도입되면 미얀마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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