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김문수";$txt="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연천군 백학산업단지내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size="300,431,0";$no="20120328163631521337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연천=이영규 기자]"땅을 팔았으면 기본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기본이 안됐다. 어떤 이유든 간에 우리(경기도)가 여기서 땅 장사를 한 건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지원시설 분양공고를 안 하는 게 말이 되나?"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8일 경기도 연천 백학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산업단지 준공 후 1년이 다 되도록 지원시설용지 분양 공고조차 내지 않은 경기도시공사 등 관련기관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김 지사는 우선 "연천 백학산업단지 분양률이 41%에 불과하다"며 "너무 분양이 안 이뤄져 이곳에 오게 됐다"고 실국장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산업단지가 제대로 돌아가려면)분양을 빨리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런데 (백학산업단지를 보면) 식당도 없고, 상가도 짓지 못하는 상황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산업단지 주변 지원시설 용지를 아직 분양공고 조차 하지 않고 있다니 정말 말이 안 된다"며 "어떤 이유든 우리가 여기서 땅 장사를 한 건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지원시설 분양공고를 안 하는 게 말이 되나. 땅을 팔았으면 기본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기본이 안 됐다"고 대로했다.
김 지사는 또 "어쨌든 우리를 믿고 우리를 선택해준 건데, 꿈을 갖고 온 분들한테 최소의 기본적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지원책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백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이재학 BRT대표로 부터 '바이어 숙박, 태배이용 어려움, 과도한 물류비, 외국인노동자 수급, 도로보수, 국공립어린이집' 등 현안을 들은 뒤 "법적인 범위 내에서 특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지원해주라"며 "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택배는 추가비용 부문을 경기도나 연천군에서 지원을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으니 택배관련 제도를 개선하라"고 담당 국장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김규선 연천군수로 부터 백학산업단지와 연결되는 '지방도 37호, 국도 371호 지원요청'을 받고 "군수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 제일 급한 도로 하나를 선택해서 예산지원을 집중적으로 해주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특히 "(백학산업단지 주변 도로를 보면)위험도로가 많아 보수가 시급한데도 자꾸 무상급식 등으로 예산이 들어가니 답답하다"며 "국민으로부터 나온 세금을 어디에서 부터 써야 하는지, 이렇게 어려운 지역 도로 보수 등 할 것이 많은데 학교급식만 올해도 1000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백학산업단지는 43만8900㎡ 규모로 지난해 4월 준공했으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이 41%에 그치고 있는데다 ▲주거 및 여가시설 취약 ▲자금애로 ▲인력수급 애로 ▲접근성 취약 등이 겹치면서 입주 기업들이 경영에 애를 먹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백학산업단지가 들어선 연천군과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38선이북 군사시설보호구역98%이상인 연천군을 수도권으로 묶어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답답한 현실을 보고 돌아옵니다. 철조망너머 북한 보다는 낫다고 달래봅니다"라며 수도권에 묶여 개발이 안되고 있는 연천지역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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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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