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휴스턴오픈서 실전 샷 감각 조율, 웨스트우드와 미켈슨 등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저마다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를 준비하는 방법이 다르다.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해마다 1주일 동안 에너지를 충전하는 쪽이다. 924일 만의 우승으로 빅뉴스를 만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휴식을 택했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ㆍ사진)은 반면 바로 전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대서양을 건넜고, 여기에 필 미켈슨(미국)도 가세했다. 여전히 '빅 뱅'이다.
양용은은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 일단 실전 샷 감각부터 되찾는 게 급선무다. 레드스톤은 더욱이 마스터스의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과 흡사해 연습라운드에 제격이다.
현지에서는 '미국의 희망' 키건 브래들리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지난해 혜성같이 나타나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웨스트우드와 미켈슨, '짠물 퍼팅의 대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우승경쟁 상대들이다.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쳤지만 2위에 그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복병'이다.
한국은 양용은과 함께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5) 등 '루키 군단'이 이변을 꿈꾸고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7ㆍ한국명 김하진)과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 리처드 리(25),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2ㆍ한국명 이진명) 등 교포군단도 동반 출전한다.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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