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더 이상의 통화적 부양정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 경제는 숲속을 빠져나온 것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입장”이라면서 “일부 예측할 수 없는 사건도 있겠지만 믿는 바와 같이 경제가 순조롭게 회복세를 보인다면 추가 양적완화(QE)나 다른 부양정책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플로서 총재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기 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로 계속될 것이며 실업률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연말까지 8%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3년 말이면 실업률은 7%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플로서 총재는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까지 완화정책을 유지해 왔으며, 이에 따른 변동성과 유가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키울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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